친환경 옷을 파는 공간도 친환경일 수 있을까?
물건을 판매한다는 것은 그 제품이 있고, 판매하는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의 운영을 가능하게하는 에너지를 비롯한 무수한 자원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브랜드들은 판매 매장의 디스플레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또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폐기물이 배출되는 것은 당연하고요. 그렇다면 판매 과정까지도 지속가능하게 변화하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매장 인테리어에서 가장 크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재료 중 하나가 도료와 광택제라고 해요.[1] 도료와 광택제를 사용한 나무 자재는 폐기 후에도 생분해가 안 되어 환경문제를 가중시키죠. 또 디스플레이 공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들, 매장을 확장하고 리뉴얼할 때마다 발생하는 폐기물들도 주된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해 완벽히 친환경적인 공간을 구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조금씩의 노력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폐기물 줄이기, 에너지 전환, 자원 순환, 기후변화 대응 등이 있어요. 디지털화도 하나의 방식으로 제안되고 있는데요, 온라인 중심 홍보, 정보제공 등을 통해 폐기물 양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은 에너지 사용을 증가시키므로 유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