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컨티뉴(Continew)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컨티뉴는 '쓸모없음의 재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입니다.
컨티뉴의 최이현 대표는 영국 유학 시절에 애정을 가지던 자동차를 폐차해야 할 때 너무 아쉬워 운전석 좌석을 떼어서 집에 가져다 두었다고 해요. 석사 논문을 쓰며 자동차 업체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립되는 폐차 가죽을 업사이클링 하는 방식을 생각했고, 그것을 직접 실현해 보고자 2015년 컨티뉴를 시작했다고 해요.
초기 모어댄은 자동차 시트 가죽가 높은 내구성과 방수성, 그리고 수만 번의 마찰 테스트를 거친 프리미엄 품질임에 주목했어요. 일반 패션용 가죽과 달리 자동차용 가죽은 고온과 저온을 견뎌야 하며 습도 변화에도 변형이 적어야 하므로, 이를 업사이클링했을 때 제품의 수명이 매우 길어지는 장점이 있죠.
브랜드의 명칭인 CONTINEW는 'Continue'와 'New'를 결합한 것으로, 자원의 순환(Continue)을 통해 새로운 가치(New)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방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자신들을 정의하고 있고, 2015년 아시아 소셜벤처 경진대회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1년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에 이르기까지 컨티뉴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인정받고 있어요.
2. 컨티뉴가 말하는 지속가능성이란?
컨티뉴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경영의 핵심 나침반으로 삼고,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목표 12), 기후 변화 대응(목표 13),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목표 8)을 브랜드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컨티뉴는 모호한 친환경 슬로건을 넘어, 정량적인 수치를 통해 환경적 성과를 투명하게 아카이빙하고 공개하는 것으로 그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어요.
(1) Impact Data
2025년 6월 기준 자료에 의하면, 컨티뉴의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쓰임(커리어)을 부여받은 폐자동차는 총 56,210대에 달하며, 이를 통해 거대한 폐기물로 남을 뻔한 가죽, 에어백, 안전벨트 등을 수거하여 총 151,347kg의 실질적인 폐기물 저감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소요되는 물 소비를 최적화하여 총 1,942,200,550리터의 물을 절약했고, 이러한 업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신규 자원 채굴 및 가공 공정을 대체함으로써 총 30,242,009kg의 탄소 발자국을 감축한 것으로 산출돼요.
(2) Global Certification
컨티뉴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임팩트 관리를 인정받아, 한국 패션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비콥(B Corp)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비콥 인증은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엄격한 기준으로 검증하는 국제적 지표로, 컨티뉴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전문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해요.
컨티뉴의 주요 소재는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 에어백, 안전벨트와 폐비행기의 구명조끼 및 시트 가죽입니다. 일반적인 가죽 제품은 소를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사료 재배를 위한 삼림 파괴, 그리고 제혁(Tanning) 과정에서의 독성 화학물질 사용이 필연적이다. 그러나 컨티뉴는 이미 제작된 소재를 수거함으로써 이 과정을 생략하게 되죠. 특히 자동차용 가죽은 내구성이 뛰어나 제품의 사용 기간을 연장시킴으로써 전 생애 주기의 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도 해요.
컨티뉴는 업사이클링 소재의 발굴을 넘어, 제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서의 환경 부하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생태 공장을 설계해 운영하고 있어요. 이는 모호한 친환경 슬로건이 아닌, 정량적인 수치와 검증된 공정을 통해 '탄소 발자국 제로화'와 '물 발자국 최소화'를 실천하려는 브랜드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해요.
(1) 자가발전 태양광 시스템 (탄소 발자국 제로)
컨티뉴의 모든 제품 생산 공정은 외부 에너지가 아닌, 자체적으로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됩니다.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장 지붕을 90cm 두께로 짓고, ‘삽입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고 해요. 이는 제품 제조에 필요한 전력 전량을 재생 에너지로 충당함으로써,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실질적인 '탄소 발자국 제로'의 실천입니다.
(2) 빗물 재생 및 폐쇄형 순환 시스템 (물 발자국 최소화)
자동차의 부품들은 어쩔 수 없이 다양한 냄새가 배어 있기에 업사이클링을 위해 냄새를 없애려면 꼼꼼한 세척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물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
컨티뉴는 물 재이용 시설을 이용해 옥상에서 빗물을 모아 공정에 이용하고, 이용 후 버려지는 하수를 공공 하수도로 배출하지 않고 재이용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생태 공장에서 가죽을 세탁할 때 사용하는 세탁세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코코넛오일, 베이킹소다, 구연산, 글리세린 등을 활용한 천연세제라고 합니다. 천연세제를 사용하니 물 재이용도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것이죠.
(3) 버리는 조각 없이 오래 쓰는 가방
컨티뉴에서 폐차 가죽을 활용해 가방을 만들 때 커팅 작업은 모두 손으로 진행한다고 해요. 규격화된 커팅기를 이용하면 버리는 부분이 많아지므로 본래의 모양을 보전하기 위해 수작업을 하는 거죠.
가장 친환경적인 소비는 오래 쓰는 것이잖아요, 컨티뉴는 최대한 고치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평균적 455일의 디자인 개발과 테스트 연구 기간을 거친다고 합니다. Bag Swing Tester에 가방을 걸어 이리저리 움직이고 무게를 추가하며 테스트를 하고 있기도 해요.
컨티뉴의 주 소재인 폐 자동차 시트 및 에어백 등은 주로 현대자동차에서 수급 받는다고 해요. 컨티뉴의 물류 장소에 보관되었다가 파주에 위치한 생태 공장으로 옮겨져 세탁부터 가방 제작의 과정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컨티뉴 생태 공장 내의 디자인 랩에서는 새로운 소재 및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패션 산업의 과정은 매우 세분화되어 있고 각 과정을 진행하며 이동하는 거리도 꽤 되기에 운송 중의 탄소 발생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때문에 국내에서 수급된 소재로 국내의 생태 공장에서 전체 제작을 진행하는 것은 운송 과정 중의 탄소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이 될 것이에요.
컨티뉴는 포장재 또한 제품의 본질적인 일부라는 확고한 인식 아래,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100% 재활용 및 생분해 가능 소재만을 엄선하여 사용합니다.
(1) 재활용 종이 박스
제품을 담는 박스는 신문지를 압축하여 만든 100% 재활용 종이를 활용합니다. 버려지는 종이 자원을 다시 한번 아카이빙하여 견고한 패키지로 재탄생시킨 이 방식은, 새로운 목재 펄프 사용을 억제하고 자원의 순환 주기를 극대화해요.
(2) 사탕수수 바가스 태그(Tag)
제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태그는 설탕 생산 공정 후 버려지는 사탕수수 부산물인 '바가스(Bagasse)'로 제작됩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도 종이의 기능을 수행하는 이 비목재 소재는 생산 과정에서의 삼림 훼손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사용 후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분해됩니다.
(3) 수용성 종이 테이프
패키징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테이프 역시 환경적 임팩트를 고려하여 선택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대신, 옥수수 전분 유래 점착제를 사용한 종이 테이프를 채택했어요. 이를 통해 고객은 박스에서 테이프를 별도로 제거하는 번거로움 없이 박스 전체를 종이로 간편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활용 공정에서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는 노력이에요.
컨티뉴 생태공장 내에는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역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생태공장의 스토어 역시 업사이클링 방식을 활용해 공간에 필요한 소재 90% 이상이 폐자원을 활용했다고 해요. 폐교에서 가져온 교실 바닥을 그대로 이용해서 일부 바닥을 만들고, 일부 바닥은 폐타이어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