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sket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매년 만들어지는 의류 1,000억 벌. 그 중 60%는 구매된 지 채 1년도 안 되어 땅에 묻히거나 불태워집니다.
2015년 스웨덴 스톡홀름, 어거스트 바드 브링게우스와 야콥 드보르스키는 이 숫자 앞에서 반대 방향으로 걷기로 했어요. 업계가 매 시즌 새 컬렉션으로 소비자를 설득할 때, 이들이 꺼낸 질문은 단 하나였습니다. '완벽한 티셔츠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 질문에서 브랜드 ASKET이 시작됐습니다. 수년간의 연구로 완성된 소수의 핵심 아이템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영구 컬렉션(Permanent Collection)'을 통해 시즌도, 트렌드도, 재고 폐기도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우고 있어요.
ASKET은 스웨덴어로 '기대를 줄이는 사람'을 뜻합니다. 더 적게 가지고, 더 잘 입고, 더 오래 사용하는 것이 지속가능성의 출발점이라는 철학이에요. 옷을 파는 브랜드이기 전에, 우리의 구매 활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로 직면하게 만드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2. Asket이 말하는 지속가능성이란?
ASKET의 지속가능성 전략은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닌, 기업의 운영 체제 전반에 내재화되어 있습니다. 패션 산업이 직면한 환경적 파국을 막기 위해 2030년까지 '투명성(Transparency)', '오래 입는 것(Longevity)', '순환성(Circularity)'이라는 세 가지 핵심 지표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1) 임팩트 영수증(Impact Receipt)
ASKET은 2018년부터 제품의 원가 구조, 제조 공정, 그리고 모든 공급망 시설을 공개하는 '전체 추적성 표준(Full Traceability Standard)'을 도입했습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임팩트 영수증(Impact Receipt)' 제도를 본격화하여,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때 지불하는 금액 외에도 해당 제품을 만들기 위해 추출된 천연자원과 배출된 탄소량을 구체적으로 고지하고 있어요. 스웨덴 국립 연구소(RISE)와 기술 파트너 Vaayu Tech와의 협력을 통해 도출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임팩트 영수증에는 해당 제품의 생산 과정 중 발생한 CO₂ 배출량, 물 사용량, 에너지 사용량이 포함되어 있어요.
(2) 소재 전환
전체 컬렉션의 90% 이상을 리사이클 섬유, 유기농 헴프, 유기농 리넨 등 '지속가능성 선호 소재'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일반 면화의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고 100% 유기농 면화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도 했어요.
(3) 영구 컬렉션(Permanent Collection)
ASKET은 시즌별 컬렉션을 출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수년간 운영한 핵심 아이템들을 '영구 컬렉션'으로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재고 폐기를 없애고 트렌드 소비를 유도하지 않으며, 소비자가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3. Asket이 만든 지속가능한 제품은?
(1) The T-Shirt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된 100% 오가닉 코튼의 티셔츠로, 포르투갈에서 제작되었습니다.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컷 핏으로 깔끔하고 타임리스한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2) The Merino Sweater
우루과이산 100% 엑스트라 파인 메리노 울 소재로, RWS 인증을 통해 동물 복지와 환경 기준을 충족합니다. 울 제품의 임팩트 영수증를 통해 탄소·물·에너지 영향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3) The Linen Shirt
100% 프렌치 린넨 소재로 제작된 가볍고 통기성 좋은 셔츠입니다. 저관수 농법 소재로 물 사용을 줄였으며, 포르투갈에서 생산되었습니다.
(4) The Car Coat
100% 오가닉 코튼 소재의 사계절 아우터로, 가벼운 비를 견딜 수 있는 발수 기능을 갖췄습니다. 단일 소재 설계로 재활용과 분리 과정을 최소화했습니다.
(5) The Regular Jeans
100% 오가닉 코튼 데님으로 제작되었으며, 이탈리아에서 원단 제작부터 재단, 봉제, 워싱까지 전 공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랜 기간 변함없이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된 타임리스한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버튼은 재활용 금속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ASKET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섬유 매트릭스(Fiber Matrix)'를 통해 A·B 등급의 저영향 소재만을 선택하고, 전체 컬렉션의 90% 이상을 지속가능성 선호 소재로만 구성하고 있어요.
(1) '섬유 매트릭스(Fiber Matrix)'를 기반으로 한 소재 전략
ASKET은 모든 원자재의 환경적 영향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분류하기 위해 자체적인 소재 평가 프레임워크을 도입했습니다. 섬유의 지속가능성과 자원 소모량, 화학물질 방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소재를 매겨 엄격하게 필터링합니다.
A & B 등급에는 환경 영향이 매우 낮은 최고 수준의 친환경 소재로 분류했어요. 유해 비료와 살충제를 배제하는 GOTS 인증 유기농 코튼과 유기농 헴프, 관수 농법을 사용하지 않는 유럽산 유기농 리넨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재활용 소재인 GRS 인증 리사이클 울과 리사이클 캐시미어, 용매를 99% 이상 회수하는 친환경 폐쇄 루프(Closed-loop) 공정으로 제작된 텐셀 리오셀(TENCEL™ Lyocell) 등이 포함돼요. C등급은 보통 등급으로 전형적인 천연섬유가 해당하고, D등급은 환경영향이 크고 자원을 고갈시키는 고영향 소재로 분류해요. E등급은 극고영향 소재로 화석연료로 만드는 일반 합성섬유가 해당합니다.
2023년 말 기준, ASKET 의류 컬렉션에서 A & B 등급 소재는 79%, C등급이 16%, D등급이 5%, E등급이 0% 사용되었다고 해요.
(2) 100% 유기농 면 전환
2024년, 일반 면화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고 100% 유기농 면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국제 유기농 섬유 기준인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인증을 받은 유기농 면을 사용해 화학 비료와 살충제를 배제하며 물 사용량을 일반 면 대비 크게 줄이며 생산한 면을 선택해요.
(3) 지속가능성 선호 소재 90%
전체 컬렉션의 90% 이상에서 리사이클 섬유, 유기농 헴프, 유기농 리넨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소재를 사용합니다. 천연 소재 중 하나인 울을 선택할 때도 RWS(Responsible Wool Standard)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된 울이나 재활용 울을 사용하여 동물의 복지를 보장하고 토양 황폐화를 방지하고 있어요.
합성 섬유의 비중을 전체의 1% 미만으로 억제하고 있는데 이 또한 메인 원단용이 아닌 양말의 내구성 강화나 스포츠 의류의 강도 보강용으로만 제한적으로 활용합니다.
(4) 단일소재(Mono-material) 전략
다양한 소재가 섞인 의류는 의류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죠. ASKET은 섬유 매트릭스 상 고등급 섬유라 하더라도 재활용 단계에서 분류를 방해하는 '혼방(Blend)'을 최소화합니다. 100% 유기농 면, 100% 울 등 단일 천연 섬유 위주로 설계하여 의류 수명이 끝난 뒤 기계적·화학적으로 쉽게 분해되어 새로운 섬유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합니다. 좋은 소재를 고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소재가 다시 순환할 수 있는지까지 설계하고 있어요.
ASKET은 유럽 근접 생산, 공급망 100% 공개, 공장 노동자 임금 정보까지 공개하는 급진적 투명성이라는 세가지 축을 기반으로 운영합니다.
(1) 유럽 내 생산
대부분의 제조 시설을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등 유럽 내에 배치하여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어요.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다는 것은 품질 관리뿐 아니라 환경 기준 적용을 용이하게 하고, 생산 과정 주에 발생하는 운송 탄소를 줄이게 합니다.
(2) 파트너 공장의 엄격한 선정과 투명성 관리
ASKET은 원재료 생산 단계에서의 환경 영향이 큰 점을 인지하고, 친환경 설비와 운영 방식을 갖춘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핵심 파트너사는 태양광 발전 설비가 있는 곳으로 선택하고 있고, 유해 물질 관리를 위해 ZDHC(유해 화학물질 제로 배출 협회, Zero Discharge of Hazardous Waste)와 섬유 및 의류 제품이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포함하지 않는지 평가하는 OEKO-TEX를 준수하는 협력사들과만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요.
이러한 ASKET의 1차 제조 공장은 100% 추적 가능하도록 하고 있고, 공장 내 노동자의 평균 임금, 근무 시간, 작업 환경 사진까지 일반에 공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환경 데이터만이 아니라 사람의 노동 조건까지 투명성의 범위에 포함시킨 것이에요.
(3) 자체 운영 시설의 100% 재생 에너지 도입과 저탄소 운영 방식
ASKET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자체 운영 시설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도입했습니다. 스톡홀름에 위치한 아스켓 본사 오피스와 폴란드 포즈난의 물류 창고, 스톡홀름 및 런던 등지에 위치한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외 없이 100% 재생에너지만 운영하며 에너지 소비로 인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에너지 소비 방식과 비즈니스 활동 전반에 저탄소 철학을 투영하고 있어요. 탄소 배출량이 많은 항공 대신 철도 여행을 선택할 경우 연간 5일의 유급 기후 휴가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고, 모든 공식 행사와 이벤트에서는 에너지 소모와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채식(Vegetarian food)만을 제공한다고 해요.
ASKET은 폴란드 포즈난에 있는 물류 허브로부터 전 세계로 제품을 발송합니다. 이 과정에서 배송 방식에 따른 탄소 차이를 소비자에게 직접 안내하고 있습니다.
(1) 지상·해상 운송을 표준 배송으로,
ASKET은 빠른 항공 배송보다 지상·해상 운송을 기본 옵션으로 권장합니다. 유럽 연합(EU) 국가와 영국을 대상으로 배송할 때는 탄소 배출량이 막대한 항공 화물을 최대한 배제하며, 기본적으로 철도 및 도로망을 통한 육상 운송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지상 운송망을 거쳐 최종 소비자의 집 앞까지 제품을 전달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배송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나 자전거를 활용하여 친환경적으로 배달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장거리 국가나 급한 배송을 위한 익스프레스 배송은 불가피하게 항공 화물로 이루어집니다. ASKET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송 과정 중의 환경 영향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어요. 결제 단계에서 "항공 운송은 훨씬 비쌀 뿐만 아니라 지상 배송에 비해 지구 환경에 가하는 온실가스 부하가 막대하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직접 고지하며, 가급적 일반 배송 옵션을 사용하도록 강력히 권장하며 소비자의 선택이 환경 영향에 직결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어요.
(2) 반품 허브를 통한 일괄 해상 회수
소비자들의 단순 변심이나 사이즈 교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품 배송 또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합니다. ASKET은 이를 혁신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미국 등 주요 거점에 '미국 반품 허브(US Return Hub)'를 도입했어요. 개별 고객이 반품한 옷들을 매번 폴란드 창고로 항공 반송하도록 두지 않고, 미국 내 반품 허브로 1차 집결시킨 후 허브에 모인 반품 의류들은 매월 한 차례씩 대량(Bulk)으로 묶어 항공이 아닌 해상 운송(Sea freight)을 통해 폴란드 물류 창고로 일괄 회송됩니다. 이를 통해 역방향 물류(Reverse Logistics)에서 유발되는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있어요.
(3) 재활용 소재의 이동도 투명하게 공개
ASKET의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버진(Virgin) 소재 의류의 평균 운송 비용은 제품당 약 $1(전체 생산 비용의 약 3%) 수준입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수거한 폐그물이나 의류 폐기물 등을 기계적으로 분쇄·수거하여 제작한 재활용 원단 의류의 경우, 복잡한 역방향 수거 체인과 분리 공정을 거쳐야 하므로 운송 비용이 제품당 약 $5(전체 생산 비용의 약 6.3%)로 5배가량 폭증한다고 해요. ASKET은 이러한 공급망 내 운송비 상승 요인을 소비자에게 솔직하게 설명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의류가 가진 현실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가격 구조를 더욱 정직하게 설득하고 있기도 해요.
ASKET은 100% 플라스틱 프리 포장을 달성하고 FSC 인증 소재를 사용해 포장 단계의 환경 부하를 최소화합니다.
(1) 최소 포장 원칙
ASKET은 스칸디나비아 미니멀리즘과 지속가능성 원칙을 투영해 불필요한 행택과 내부 구성물을 제거하는 등 포장재 자체를 최소화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어요. 불필요한 레이어와 장식적 포장 요소를 제거하여 포장재 자체의 중량을 줄이고, 이를 통해 운송 단계의 에너지 소비도 간접적으로 절감해요.
(2) 100% 플라스틱 프리와 재활용 FSC 인증 종이
모든 과정에서 비닐이나 일반 플라스틱 포장재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습니다. 의류 발송용 봉투와 완충재, 포장 상자는 모두 퇴비화가 가능한 친환경 생분해성 봉투, 재활용 판지(Cardboard), 그리고 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을 받은 FSC 종이 소재만을 사용하고 있어요.
ASKET은 제품의 생애 주기를 연장하고 폐기물을 자산화하기 위해 순호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 리바이브 프로그램(Revival Program)
2021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고객이 더 이상 입지 않는 ASKET 제품을 수거하여 상태에 따라 재판매(Resale), 업사이클링(Remake), 또는 새 섬유로 재활용(Recycle)하는 세 단계 순환 프로그램입니다.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공식 수거·순환 시스템으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품군별로 최대 25유로/달러 상당의 보상 크레딧(바우처)을 고객에게 지급합니다. 제품군별 바우처 보상 수준은 아우터 25, 하의 및 스커트 20, 니트웨어 15, 셔츠 및 스웨트셔츠 10, 티셔츠 및 액세서리 5, 소모성 속옷류 0 단위로 구분된다고 해요.
ASKET은 매년 소비자를 통해 약 2,000~3,000벌의 중고 의류를 수거하고 있고, 수거된 제품의 약 70%는 간단한 세탁과 수선 후 재판매를 합니다. 수선 작업은 스웨덴 서부 해안의 사회적기업을 통해 진행하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순환시키고 있기도 해요.
수거된 제품 중 수선 불가로 구분되는 약 30%의 제품은 벌크 단위로 묶어 이탈리아의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획득한 방적·섬유 재생 공장에 이동해 분리·파쇄 과정을 거친 후 새로운 유기농 울 및 재생 캐시미어 혼방 원사 등으로 재활용하게 됩니다.
(2) 내구성 테스트인 '워드로브 테스트'
2024년부터 8벌의 ASKET 의류로 1년을 생활하는 착용 실험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어요. 제품이 실제 3~6년 이상의 빈번한 착용과 세탁에도 품질을 유지한다는 것을 입증하며, 내구성이 높을수록 새 제품 수요가 줄고 환경 부하가 낮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