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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Archive
2025.06.23
보네
BONNE
키워드
에코디자인제조과정 관리순환모델
친환경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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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정도
브랜드 규모
시작하는 브랜드
국가
유럽 / 네덜란드
아이템
여성의류남성의류

1. 보네(BONNE)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보네(BONNE)는 201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 디자이너 보네 레인(Bonne Reijn)이 만든 유니섹스 수트 브랜드예요. 현대의 과잉 소비에 반대하며 오래 입을 수 있는 철학을 내세우고 있어요.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던 보네 레인은 패션의 한계와 단순한 공식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든 어울릴 수 있는 옷을 만들고자 했어요. 그 결과 탄생한 첫 제품이 ‘보네 수트(Bonne Suit)’입니다. 블랙과 화이트 각 50벌을 거실에서 선보였는데,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며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죠. 보네 수트는 성별, 나이, 사회적 기대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의 옷장에서든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옷을 지향합니다. 격식 있는 자리에도, 캐주얼한 자리에도 어울리며, XXXS부터 XXL까지 폭넓은 사이즈를 제공합니다. 전통적으로 엘리트 계층의 상징이었던 수트를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일상복으로 재해석하며, ‘패션의 민주화’를 추구하고 있어요. 브랜드 철학은 디자이너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비롯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고모할머니이자 조경 건축가였던 미엔 루이스(Mien Ruys)의 정원에서 보낸 시간과, 어릴 적 작업복 스타일의 오버올, 그리고 어머니가 칠해준 나무 나막신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나막신은 보네 로고가 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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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네가 말하는 지속가능성이란?

보네의 지속가능성은 ‘가난한 이의 수트(the poor man’s suit)’라는 개념에서 출발해요. 디자이너 보네 레인은 수트를 단순한 의복이 아니라, 사회적 계층과 성별, 나이, 문화적 배경을 넘어서는 평등의 상징으로 바라봅니다. 수트를 통해 개인의 스타일을 표현하면서도, 패션 산업의 과잉 소비와 계층화를 비판하고 있어요. 그는 오늘날의 패션이 끊임없는 새로움, 끝없는 선택지, 독특함에 집착하며 더 빠른 소비와 더 많은 소비를 조장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미 패션 산업은 과잉 상태에 있으며, 이에 대한 해답은 ‘패션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하죠. 보네 수트는 다양함을 위한 다양성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어울리고, 모든 상황에서 입을 수 있으며,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옷을 지향합니다. 보네는 스타일이 단순히 옷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대신 고품질의 다용도 제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 적게 사고, 더 오래 입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것이 곧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브랜드 홈페이지에서는 이러한 철학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직원과 가까운 이들이 분기마다 출시되는 수트를 입고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데, 이를 통해 보네 수트가 성별, 나이, 신체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울린다는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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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1] 보네 공식 홈페이지 https://bonnelife.com/ [2] 디자인프레스, '보네'의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수트, 2024.12.11 https://design.co.kr/article/101802 [3] sabukaru, the democratisation of fashion: how bonne suits is changing a city, https://sabukaru.online/articles/the-democratisation-of-fashion-how-bonne-suits-is-changing-a-citynbsp [4] SLEEK, Studio Visit: Bonne Suits, 2023.01.25 https://www.sleek-mag.com/article/studio-visit-bonne-su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