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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3.01.10

유럽의 패셔너블한 정책들

Editor’s Note

우리는 옷장에 수많은 옷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입을 옷이 없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옷의 가격이 더 저렴해지고 유행이 빠르게 바뀌면서 우리는 더 자주, 더 많은 옷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손가락 몇 번의 터치로 혹은 짧은 고민도 없이 구매 버튼을 클릭하곤 하죠. 심지어는 구매한 옷을 한 번도 입지 않고 버리는 일도 있습니다. 명품 패션 브랜드에서는 브랜드의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재고를 판매하지 않고 그대로 폐기한 사례도 들리곤 합니다. 지금의 우리에게 ‘옷’은 쉽게 구매하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1. 현재 패션 산업이 주는 영향은?

유럽연합(UN)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의류 및 섬유 산업에는 2조 4000억 달러가 사용되고 매년 생산되는 옷은 약 1,000억 벌이라고 합니다. 의류 생산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청바지 한 벌을 제작하는 데에는 약 7,000L의 물이 필요하며 33kg의 탄소를 배출합니다. 흰 티셔츠 한 벌을 제작하는 데에 사용되는 물은 2,700L나 된다고 하죠.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자원과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모되는 산업입니다. 친환경 패션업체 SAVE THE DUCK의 창업자 니콜라스 바르지는 “옷을 만드는 것 자체가 환경친화적이 아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대량의 에너지와 자원을 사용하며 생산한 의류의 양도 중요합니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약 330억 벌의 옷들이 버려지고,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15%조차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옷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버려지는 이 상황을 견제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다양한 규제책을 마련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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