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히나(Mahina)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마히나(Mahina)는 한국의 패션 브랜드로, 인도네시아 사롱 원단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환경을 생각한 제작 과정을 기반으로, 유니크한 디자인에서는 바다와 여행의 자유로움을, 제품이 주는 편안함에서는 해방감을 전달하고자 해요.
마히나는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사랑할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브랜드의 팬들을 ‘마히또’라고 부르며, 내향인을 위한 요가 클래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간헐적으로 개최하기도 해요.
직사각형 형태의 사롱은 아름다운 컬러와 패턴 덕분에 담요, 비치 타월, 수영복 커버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요. 마히나는 이러한 사롱을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도록 로브, 원피스, 점프수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2. 마히나가 말하는 지속가능성이란?
마히나가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은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최대한 존중하고 활용하는 것에서 시작돼요. 판매되지 못한 사롱 원단을 재해석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고, 빠르게 소비되는 패션 대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이며 환경 부담을 줄이고자 합니다.
또한 제작 과정에서 장인들의 전통 기법을 존중하며, 작업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정당한 임금을 받도록 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어요.
대부분의 제품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든 레이온 100% 원단을 활용해 제작돼요. 리사이클 맨투맨과 티셔츠는 면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만들고, 치앙마이 에디션에서는 유기농 거즈 코튼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핸드메이드로 제작되며, 사롱은 전통 염색 기법인 바틱(Batik)을 활용해 완성됩니다. 장인이 황동으로 만든 도장을 밀랍에 찍어 원단 위에 무늬를 새기고 염색한 뒤, 밀랍을 녹여 제거하고 햇빛 아래 말리는 과정을 거치며, 하나의 사롱이 완성되기까지 최소 4주가 걸린다고 해요.
환경 조건에 따라 같은 사롱이라도 색감과 무늬가 달라져 기계로 대량 생산된 원단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최근에는 태국 치앙마이의 작은 공장에서 제작된 치앙마이 에디션도 선보이고 있는데, 화학 처리를 하지 않은 원단을 천연염색으로 가공하며, 일곱 명의 여성 재봉사들이 세심하게 작업한다고 해요.
마히나의 주요 제품은 발리의 공방에서 수급한 핸드메이드 사롱 원단으로 만든 튜브탑이에요. 염색이나 건조 과정 중 발생하는 작은 얼룩이나 찢어짐 등의 이슈로 판매되지 못한 사롱 원단을 사용하죠. 같은 디자인의 재입고는 원단이 다시 수급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며, 재단사의 제작 속도에 따라 월 2~3회 시즌제로 새로운 제품이 선보여집니다.
마히나는 이렇게 이미 존재하는 원단을 다시 살려내며, 패션이 불필요하게 만들어내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